“아이들이 위험에 처하면 경찰관에게 와야지 반대로 경찰관을 무서워하면 안됩니다” 가끔 꼬마 아이를 파출소로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이 있다. 아이가 자기도 몰래 사탕이나 군것질거리를 가져와버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못 하게 따끔하게 혼 좀 내달라고 하는 것이다.물론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 라는 말도 있듯이 조기교육을 위한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관은 아이들이 보는 모든 TV매체에서 악당을 물리치고, 범인을 제압하는 역할로 나와 아이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자 정의의사도이다. 근데 이런 정의의 사도가 자신을 혼내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자신 스스로가 악당이 됨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Trauma(트라우마) : 1. 정신적 외상, 트라우마 2. 충격적인 경험 3. 부상, 외상이러한 트라우마의 공포는 대부분 유년시절에 각인된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었거나 혹은 겪고 싶지 않았던 일 그리고 참기 힘든 슬픔이나 괴로움을 겪고 난 후 흔히 그 기억을 더욱더 선명하게 만들며 이것은 신체보다는 정신을 지배하며 심각할 경우 정신장애를 얻을 수도 있다.나는 “경찰아저씨, 얘 말을 안들어요 잡아가세요”라는 말을 들은 아이들을 보면 꼭 다시 “꼬마야 경찰아저씨는 너희들 잡아가는 사람 아니야 로보카 폴리처럼 도와주는 사람이야” 라고 해준다.유년시절 좋지 않은 기억으로 경찰관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심어져 있다면, 경찰관에게 도움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어른들도 길을 가다 순찰차를 보면, 잠깐 이라도 움찔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길을 걷다 경찰관이라도 마주치면 돌아가는 경우도 보인다. 스스로가 나쁜짓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직 경찰관에 대한 이미지는 친근감 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다. 어른들도 이 정도인데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느낄까.아이들이 잘못하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 울고 있을 때 경찰관을 찾아와서 혹은 경찰관을 말하며 그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유년시절 한번 각인된 두려움은 평생을 갈 수 도 있습니다. 작은 말 한마디의 실천이 여러분의 아이들을 보호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