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지훈련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 문경은 추위를 잊고 운동에 전념하는 전지훈련 선수들의 열기로 뜨겁다.지난주 포항대학교를 비롯한 9개팀 70여명의 복싱선수단이 문경중학교에서 담금질을 하고 간 것은 물론 체육부대에서는 수영, 육상, 근대5종, 역도, 사격, 펜싱, 탁구 등 7개 종목의 130여명이 전지훈련차 문경을 방문했다.동계훈련 시즌은 보통 전년도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2월이 채 지나가지 않은 지금까지 문경을 방문한 단체를 집계해보면 벌써 76팀의 800여명이 방문했고 종목별로 보면 씨름이 17팀의 170여명이나 문경씨름장을 방문해 으뜸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복싱으로 11개팀100여명이 문경중학교와 국군체육부대를 찾아 두 번째로 많은 규모였다,동계훈련시즌이 끝은 아니지만 벌써 전지훈련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5억 원 이상에 이른다.전국적으로 동계 전지훈련지로 유명한 곳은 제주도나 해남, 강진 등이 있고 이들 지역은 위도가 낮은 곳이어서 겨울이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해 인기가 있는 지역이다. 그렇다면 이들 지역에 비해 지리적으로 불리한 문경으로 이렇게 전지훈련 팀이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첫 번째로는 훈련하기에 적합한 체육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실내체육관, 국제정구장,시민운동장이 모여 있는 문경시민운동장 일원과 최신식 시설들로 준공돼 훈련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국군체육부대는 전지훈련 선수단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설이다두 번째로는 인적효과인데 관내 육상, 정구, 씨름 등의 지도자들과 국군체육부대 지도관들의 관련종목 인적네트워크는 전지훈련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또한 국군체육부대 33개 종목의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매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정구, 씨름 등의 관내선수들은 다른 지자체들이 쉽게 보유하지 못하는 우수한 훈련파트너이다.마지막으로 이런 시설과 인적네크워크를 활용해 전지훈련지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각종 대회의 유치 등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기본계획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문경시가 있기 때문이다.이 세가지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기후적으로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지 모르지만 전지훈련 때문에 방문한 선수들이 실력을 갈고닦기에 최적의 장소로서 이미 많은 체육 관계자들에게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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