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타악기 연주자 에벌린 글레니(51)가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이 3월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제704회 정기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글레니는 8세 때 청각장애를 앓은 뒤 12세에 청각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러나 장애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타악기 연주자로 우뚝 선 ‘인간승리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영국 왕립음악원(RAM)을 졸업했으며 지난해 폴라음악상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J 슈완트너의 타악기 협주곡을 협연한다. 독주자의 뛰어난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이다.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드는 이날 무대의 포문은 악단 전속작곡가인 임준희의 창작곡인 교향시 ‘평화’로 연다. 평화, 자유, 사랑 등의 메시지를 담는다. 이번이 세계 초연이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e단조, 작품 27번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