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달성군 구지면 일원 국가산단 2단계 보상 문제를 빨리 추진해달라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로 인해 LH 대구경북 지역본부(이하 LH)는 지장물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주민들과의 협의가 원만하지 못해 국가산단 2단계 보상 문제가 난관에 부딪쳤다. 이유는 2단계 보상 문제와 관련 구지면 주민들이 이주자택지 위치를 1단계 이주자 택지로  강력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2단계 이주가 택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1단계 택지를 요구하면서 지장물 조사를 막고 있어 계획된 보상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빠른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사를 막는 것 보다는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으로 주민들이 협조를 해야 하는데 무작정 보상에 관한 지장물 조사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단계 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국가산단 2단계 보상이 진행 될 경우 대구시에서 문서로 이주자택지를 1단계 지역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LH의 유권해석도 1단계 지역으로 이주가 가능하다고 했으니 공식적으로 문서화된 서류를 요구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이주자 택지를 둘러싸고 LH와 구지면 주민들과의 갈등 원인은 1단계와 2단계의 지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동안 달성군 국가산단에 편입된 구지면 주민들은 1단계 보상 문제로 고통과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산단에 편입된 땅 소유자들이 보상 문제가 지연돼 빚에 빚을 지고 있는 상태였고,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해 생활 자체가 힘든 상황이었다. 또 보상가격으로는 인근의 땅에 대토를 할 수 없어 고향 구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국가산단 2단계 보상이 시작됐지만 이젠 이주자택지 문제로 보상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위 주민들과의 원만한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