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 수질·비용 한번에 잡는다

경북도는 3월부터 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미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사업은 구미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버려지는 하수(Q=33만t/일)중 재이용해 구미국가2·3단지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이다.도는 오는 2018년까지 총 사업비 1010억원(국비 44.4%, 지방비 5.0%, 민자 50.6%)을 투입해 민간투자사업(BTO방식)으로 추진한다.주요시설로는 공급관로 9.6㎞와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전처리분리막, 역삼투설비(RO)로 구성되며 재이용수의 생산능력은 일일 9만t이다.특히 도는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물 부족 해소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낙동강으로 버려지는 하수를 재이용함에 따라 새로운 수자원 확보와 낙동강 수질 개선뿐만 아니라 연간 43억원의 공업용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구미국가2·3단지 내 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낙동강을 횡단하지 않는 수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위기상황의 탄력적 대응 및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물의 재이용 촉진을 통해 수질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감소시켜 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할 것"이라며 "도의 상하수도 보급률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칠곡군을 시작으로 9개 하수처리장에 일일 28만2700t 처리용량을 준공해 농·공업용수 등으로 재이용 중이다.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2014년 7월 완공(총 사업비 1400억원)해 포항 철강공단에 공업용수로 일일 10만t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