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대학생에 의한 오페라축제 ‘2016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를 합성한 타이틀로서,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지역 공연예술의 미래를 담보할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프로그램이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전국 유일의 기획이자, 14년째 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만이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오페라 스타로 활약하게 될 젊고 재능 있는 성악도들이 활발하게 교류협력하고, 또한 실력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그리고 영남대 등 한국 성악 발전을 이끌어 온 대구지역 4개 음악대학들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까지 총 6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6개 대학이 4개 팀을 구성, 3월 17일(목)-19일(토) 중 총 4회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게 되는 것. 또한 대학연합합창단을 구성해 현재 맹연습중이다. 이 과정에서 각 학교를 대표해 참여하게 된 실력 있는 학생들이 좋은 공연을 만들고자 협력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동시에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2016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선보일 작품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모차르트의 주요 오페라 작품 중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등은 이탈리아어로 노래하지만 <마술피리>는 독일어로 부르는 작품이다. 작곡 당시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모국 오스트리아의 평범한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까닭이다. 그런 의도를 가진 작품인 만큼 내용도 재미있고 음악도 친근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주․조역 출연진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더 많은 학생들에게 오페라 무대에 서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여기에, 베를린 도이치오퍼,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하이델베르크 등 독일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출가 헨드릭 뮐러와 지휘자 줄리앙 잘렘쿠어 등 최고의 제작진의 참여로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하게 한다. 특히 지휘자 줄리앙 잘렘쿠어는 지난 1월에 자비를 들여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방문, 학생들의 연습을 일차 지도하고 돌아갔으며, 2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두 번째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거의 날마다 연습이 펼쳐지고 있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젊은 음악도들이 만들어내는 활기와 열기로 가득하다. 박명기 예술총감독은 “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대구 오페라의 미래를 위한 무대”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대학을 참여시켜 대구경북지역팀, 전국팀, 그리고 해외팀을 구성해 대구를 세계 대학과 오페라가 교류할 진정한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이 ‘2016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마술피리>는 전석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예술중심도시 대구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된다. 한편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을 위해 일천석 정도의 좌석 기부 행사를 진행하게 됐으며 문화적 소외계층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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