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에서는 이한구<사진>공천관리위원장이 친박계 낙하산 공천을 주도할 거라고 하지만 그건 이한구라는 사람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친박계에서도 이한구 위원장은 컨트롤이 가능한 사람이 아니다”최근 당 핵심관계자가 새누리당 공천 갈등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이한구 의원이 솔직히 친박에 무슨 큰 빚이 있나”라며 “최근 경제부총리 인선 하마평에 오르고서도 같은 친박계 내부에서 안티가 많아 인선이 좌절됐다는 말이 나돌 정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누구든 ‘걸리면 죽는다’는 이한구식 개혁공천이 친박계의 목덜미도 결국 움켜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한구 위원장이 공천작업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주목된다.▣이한구 행보 친박 초긴장이 위원장 주변인사들도 “이한구 위원장이 친박계를 내려꽂기 위해 비박계를 대거 숙청할 것이라는 전망 자체가 이 위원장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친박계에 ‘덕’본 것도 없는데 뭐가 아쉬워 정치 초년병 시절에도 하지 않던 친박 홍위병 역할을 말년에 와서 하겠느냐는 것이다.그러면서 4년전 이 위원장이 소위 친박계 실세라는 사람들에게 당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공천에서 친박계 역시 손 볼 대상중의 하나라고 전망했다. 어쨌든 이한구 의원이 이번 20대 공천에서 당 대표도 함부로 대적할 수 없는 계엄사령관이 되어 정계은퇴를 준비중에 있다. ▣내일 유승민-이재만 한판승부새누리당 20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대구·경북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한다. 영남권에서도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구 후보자 면접은 추후에 별도로 실시된다.이날 여권 공천 내전의 핵심부인 대구 후보자들이 당사를 찾아 후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대구 동구을 유승민 의원과 경쟁자인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이 면접 대상이다.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청도),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 역시 같은 이유로 내주께 면접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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