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안동시 선거구에 출마한 권택기·이삼걸 새누리당 예비후보자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권택기 예비후보는 24일 안동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 결렬에 대한 이 예비후보의 공개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권 예비후보는 “유·불리를 떠나 양측의 주장을 모두 고려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더 이상의 타협안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선거 구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던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로 끝난 것이다.지난 3일 단일화 선언 이후 권 예비후보 측은 ‘양자구도’의 여론조사를, 이삼걸 예비후보 측은 ‘4자구도’의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협상했다.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지난 17일 권 예비후보가 “정정당당하게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이 예비후보 측은 난데없이 새누리당 중앙당 경선 결과를 단일화 카드로 꺼내 들었다.당시 권 예비후보 측은 ‘양자구도’의 여론조사와 ‘4자구도’의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를 단일화 룰로 제시했다.권 예비후보는 “중앙당 여론조사를 가지고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라며 “여태 중앙당 공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동안 성의 있게 이삼걸 예비후보 측의 입장을 포용하려 노력했지만, 일관되게 무성의한 태도로 공개될 수 없는 중앙당 여론조사 결과로 단일화를 이루자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했다.권 예비후보는 “이 예비후보가 역선택 때문에 ‘4자구도’와 중앙당 여론조사 결과를 주장하지만 역선택의 결과가 누구에게 유·불리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역선택의 결과는 결국 시민들을 믿어야 하는 것인데 이 예비후보는 그러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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