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경북 경주로 본사 이전을 마무리 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여민동락(與民同樂·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을 경영화두로 삼아 새롭게 출발한다.한수원은 지난해 원전이용률 85.28%로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하고, 부채감축 등을 통해 경영지표도 건실해졌다. 24일 한수원은 올해 ‘국민 친화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원전 인근 지역민과 상생하고, 해외 사업과 신산업 분야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선진 원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올해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신산업 10대 프로젝트에 약 185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지난 2월 에너지 신사업실이 신설돼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온배수 유리온실 사업 추진 등 민간과 함께 함께하는 투자사업을 발굴 중이다. 또 해외 수력사업 시장 진출 확대도 검토 중이다.향후 4-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하는 송도연료전지, 서남해해상풍력 등 7개 신재생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올해 투자규모는 전년 139억원보다 4배 이상 늘어난 604억원이다.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위해 설비 교체에 4000억원을 투자, 원전건설·운영·해체 등 분야에서 1000억원의 신규투자를 추진한다. 한수원은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3·4호기, 신한울1·2호기 등 4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추진될 신고리5·6호기, 신한울3·4호기, 천지1·2호기 등 6기 원전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6월 영구정지되는 고리1호기 관련 해체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워크숍·포럼,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전문인력 확보 등을 통해 2021년까지 상용기술 58개를 획득해, 원전 해체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다.조석 한수원 사장은 “올해는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이익이 되는 국민 친화경영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또 세계 원전 운영기술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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