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대구에 사는 대학생 708명을 상대로 주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61%(430명)가 가족과 동거하고 있으며, 30%(212명)는 원룸, 9%(66명)는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원룸에 사는 212명 중 95%인 202명이 월세로 사는데 월세 금액 ‘40만원 이상’이 17%, ‘30만-40만원’ 54%, ‘20만-30만원’ 27%, ‘20만원 미만’이 3%다.월세로 사는 대학생이 많은 것은 전세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건물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전세나 월세로 사는 대학생 가운데 6%가 ‘보증금 반환 지연’이나 ‘수리요청 거절’ 등 세입자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호소했다.대학생들은 주거비 인하와 지원, 전세 늘리기, 공설 기숙사와 임대주택 마련 등을 대구시에 요구했다.대구시 관계자는 “대학생들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공공기숙사 건립, 룸셰어링 등 주거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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