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한국음반산업협회가 신임 회장의 자격을 놓고 내홍에 휩싸였다. 24일 가요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음반제작자 하모씨는 지난 16일 서울 서부지법에 음산협을 상대로 ‘대의원 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달 음산협 회장으로 당선된 서희덕씨가 회장으로서 입후보하는데 자격이 없었다는 요지다. 하씨는 서 신임 회장 개인은 대의원이 아니므로 회장에 입후보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산협 일부 회원은 관련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탄원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1, 2대 회장을 지낸 서 회장의 승인을 불허해달라는 입장이다. 서 회장은 이날 취임했으나 한동안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심문기일이 예정돼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