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시의 이번 지원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지역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회전과 경영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시가 지원하는 기업은 스카프와 손수건 전문 업체인 ㈜서도산업과 침구류 전문 업체인 ㈜평안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개성공단 진출 지역 기업인 ㈜서도산업에 대한 제품구매 협조 공문을 대구 8개 구·군과 유관기관, 공공기관 등에 보냈다.시가 8개 구·군 등에 전달한 공문에는 개성공단에 진출한 ㈜서도산업의 경영난 및 원활한 자금회전을 위해 서도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구매해 줄 것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취급품목은 손수건, 스카프, 장갑, 우산 등 ㈜서도산업의 생산제품 4종이다. ㈜서도산업은 단체주문을 받을 경우 해당 제품에 주문기관의 마크 등을 새겨 줄 계획이다. 또 시는 각 부서, 동 주민센터 등을 활용해 ㈜서도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특히 현재 생산시설 대부분이 개성공단에 있어 새로운 시설 확보가 시급한 ㈜평안에 대해 지원할 예정이다.우선 시는 대구 자체공장 부지 내 신규설비를 검토 중인 ㈜평안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급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평안은 기존 대구 성서2차산업단지 내 부지 1600여㎡(500여평)을 활용, 30여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평안의 지역 내 투자가 확정되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산자부와 협의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도산업 관계자는 “이번 시의 제품 구매 협조로 회사 생산품에 대한 단체 주문 등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책 외에 지방세납기연장, 세무조사유예 등의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해당 기업들의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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