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도축장에서 폐기부산물로 나오는 가축혈액을 재활용해 사료첨가제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맥섬석지엠(주)와 공동연구 결과다.지난달 17일 특허출원(제10-2016-0018494호)을 받았다.개발된 처리기술은 가축혈액과 맥섬석을 70%:30% 비율로 잘 혼합, 초고온 순간 건조분사방식)을 이용해 도축장 혈액폐기물을 기존의 톤당 41만원에서 11만원으로 73.2%정도 저렴하게 사료첨가제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생산된 사료첨가제는 육계의 증체량 향상 및 닭고기 육질개선 효과도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초고온 순간 건조분사방식은 180℃∼200℃에서 3∼5초간 건조한다.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지역의 혐오시설로 알려진 도축장은 환경(수질)오염 방지대책이 강화돼 폐기물인 가축혈액의 처리가 도축장 운영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김병기 한우연구실장은 개발된 사료첨가제(건조혈분)의 육계사양 결과, 건조혈분을 육계사료에 0.5%∼1.0% 첨가급여시 총 증체량은 4.0%∼9.0%까지 향상되고, 닭고기의 보수력 향상, 콜레스테롤 함량 저하 및 무기물(Ca, P, K) 함량이 증가하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함량 증가 등 닭고기의 영양과 질감이 크게 개선돼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닭 고기 맛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공동연구에 참여한 맥섬석지엠(주)은 사료첨가제인 건조혈분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생산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곽성근 대표이사는 “개발된 사료첨가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미 대만, 필리핀, 태국, 파키스탄 4개국으로부터 연간 200-300톤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중국을 비롯, 해외 각국에서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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