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거동동 주민들이 한경오염에 시달리고 있다.상주시 거동동 (주)상주연탄 공장 주변 일대는 석탄의 보관과 제조 과정에서 발생되는 석탄가루가 주변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는 탓이다.하지만 상주시는 뒷짐만 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지난 4일 본지 기자가 취재한 연탄공장 일대는 입구에서부터 석탄가루 먼지는 물론  인근 소나무까지 새까맣게 오염돼 있어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냈다.공장내부에는 비산먼지 방지용  휀스가 없어 석탄이 바람에 노출돼 무방비 상태, 비산먼지 저감시설인 세륜기는 설치돼 있으나 작동되지 않았다.더욱이 세륜기로 연결되는 수도호스는 세륜기와 분리돼 있고 그 내부는 새까만 연탄가루와 물이 혼합된 걸죽한 연탄 죽이었다.석탄야적장에는 덮개조차 설치되지 않아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릴 경우 주변일대의 토양과 하천이 심각하게 오염되며,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석탄폐수는 공장 내부 집수조나 침전시설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인근 하천으로 흘려보내고 있어 그 상태는 더욱 심각하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과정은 한 두 해가 아니고 공장설립 시부터 (주)상주연탄은 집수조는 아예 설치조차 않고 하천으로 석탄폐수가 무단 방류되고 야적장의 관리 소홀로 인한 주변 오염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인근 주민들 대부분은 과수농가로 봄 개화 시, 석탄분진 등으로 꽃수정이 잘 안돼 열매에 기형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상주시는 거동동 일대를 ‘친환경 농업’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창틀에 끼여 청소 시 새카맣게 나오는 등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주민들은 식수가 개울가에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취수를 하고 있지만 여름철 장마철에는 석탄폐수가 흐르고 있어 지하수 오염에 불안을 떨치지 못했다. 주민들은 개울물을 채집해 상주시 환경과에 분석을 의뢰하였으나 적합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상주시의 행정을 믿지 못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올 연초 이정백 상주시장과 주민면담에서 “요건만 맞으면 어느 지역이라도 공장허가를 내줘야 한다”는 말만 들었을 뿐 구체적인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상주시 환경과 관계자는 “행정조치에 시간이 걸린다”고 변명했지만 벌써 10년 가까이 계속돼온 민원에 주민들은 “업주 측에 특혜를 주고 있다”며 상주시에 직격탄을 날렸다.주민들은 상주시는 “제발 말로만 하지 말고 주민들의 민원에 귀를 기울여 달라. 시커먼 연탄물이 환경에 적합하다면 그 기준을 알려 달라”며 상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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