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본게임에 들어가기도 전 구린내 선거로 치닫고 있다. ‘칠곡 성주 고령’선거구에 후보 비방을 넘어 난타전에 유권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명선 성주군의원이 이완영 의원을 상대로 지난 총선과 관련,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을 터트렸다.고령-성주-칠곡의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지난 19대 총선에서 같은 당 김명석 군의원으로부터 불법선거자금 2억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폭로 지역 정가가 연일 시끄럽다.김명석 성주군의회 의원, 이인기 새누리당 예비후보 등은 지난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완영 의원 2억5000만원 진상규명’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김 군의원은 “19대 총선 무렵 이완영 국회의원 후보가 고향후배로 알고 지내는 자신에게 총선 도움을 요청, 이완영 김명석 배태근 김길호 이성환 등이 ‘현금이 없으니 김 군의원이 돈을 대고 선거 후 이 후보가 돈을 갚기로 하자’며 상의해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 사전 사후 자금 지출내역을 이 후보에게 수시 보고하면서 불법정치자금 2억5000만원을 살포 했다”고 폭로했다.김 군의원은 “그런데 당선된 후 돌려주기로 했던 2억5000만원을 ‘6개월 후에 주겠다, 대선 마치고 주겠다’고 미루다가 ‘그 돈 꼭 받아야 되겠느냐’고 묻거나 ‘공천 안 받을라 카나’라고 말을 전하는 등 믿을 수 없는 생각이 들어 지난 2일 사기죄로 이 의원을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다.김 군의원은 이 의원의 당선을 위해  선거 비용으로 제공한 사실에 대해 “시골의 초라한 군의원이 의원의 지시 없이 감히 2억5000만원을 지출할 수 있겠느냐”며 자신과 주변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했다.당시 이완영후보로 확정되자 김명석 박노균 김길호가 대책회의를 한 결과 선거를 하려면 조직과 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김명석이 공장을 매도한 돈을 빌려서 선거를 치르고  보고하면 선거 후 갚겠다고 약속해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이의원이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지출한 내역은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성주군 선거사무실 운영, 고령군의회, 성주군 모 의원, 당선 후 지인 밥값 등으로 2억4800만이 지출됐다.김 군의원은  이 의원이 “성주 제2투표구 도의원 공천 과정에서 공천헌금 5000만원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준 의혹도 있다”며 “작년 7월 경찰 조사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판결을 받았는데 이 건은 2억5000만원과  별개의 건”라고 말했다. 이 의원 지지자 중 한 사람이었던 김길호 씨가 선관위와 경찰조사에서 이 의원은 대선 후 김 명석 의원에게 빌린 돈을 변제하기로 했지만  돌려 주지 않았고 자신도 이 의원에게  독촉했지만 거부당해 그 후 이 의원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완영 후보측은 “흠집 내기용 흑색선전이라 매도하고 있다. 큰 돈을 각서나 녹취도 없이 지불한 것도 의아하지만, 누가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쓰라고 지시 한 적도 전혀 없다”라 하고 “모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밀리자 이번 선거에서 승산이 없어 이 의원을 낙마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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