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팀이 평균 4년여의 추적 관찰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을 추적 분석한 결과, 중증이나 고령,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성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306명을 대상으로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에서 증상이 만성화되지 않고 호전된 환자의 비율은 중증 환자의 경우 약 16.7%, 중증 환자의 경우 약 44%, 경증 환자의 경우 약 60% 정도로 중증 환자가 만성화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진단시 연령이 1년 증가할 때 마다 증상이 멈출 가능성이 2.6%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력이 없는 환자군은 가족력이 있는 환자군에 비해 만성화될 가능성이 42.3%나 낮았다.이번 연구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증상이 발생한 뒤 병원에 방문해 첫 진단을 받는 시기의 괴리가 길수록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중증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증상 발생 뒤 첫 진단까지 평균 약 10.8년이 걸린데 비해, 경증이나 평균 수준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첫 진단을 받는데 평균 약 6-7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윤인영 교수는 “증상을 인지하고 치료받아야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늦게 발견할수록 증상이 중증화,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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