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 후 안동지역 음식점과 대중교통 등에 대한 도청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자 권영세 안동시장이 14일 “안동의 민낯을 드러낸 부끄러운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권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청이전 후 대중교통을 비롯해 음식의 질과 서비스 수준, 바가지 택시요금과 대리운전비 등으로 도청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경북도청 직원들이 ‘인근 지역에 비해 안동의 물가가 비싸고 불친절하다’며 내부 게시판에서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권 시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보건소, 교통행정과 등 관련부서가 조속히 해법을 찾아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정창진 부시장도 “대대적인 환영 분위기가 일부 얌체업주 때문에 반감될 수 있다”면서 “업주들 스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인근 지역의 음식점은 대리운전비까지 지원하며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안동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업주 스스로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최근 바가지요금으로 원성을 샀던 안동지역 대리운전비는 담당부서와 업체간 협의를 통해 동지역 1만원, 풍산·일직 2만원, 도청 3만원으로 일원화했다.그러나 안동지역의 대리운전업체 50-60곳에 대한 현황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대형업체와 합의한 내용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권 시장은 “사소한 불편이 불만으로 쌓이면 이미지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서 해결 방안을 찾는 등 능동적인 행정을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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