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문양’ 정부 상징이 공개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정부상징 디자인(안)을 보고하고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공동으로 새로운 정부디자인과 적용 방향을 발표했다.문체부는 지난해 3월 17일, 광복 70년을 맞아 하나 된 정부로서 부처 간 협업을 촉진하겠다는 ‘정부상징체계 개발 및 적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부처별로 개별적인 상징(로고)을 사용함에 따라 정부 조직 개편 때마다 부처 상징이 교체돼 예산과 행정이 낭비되고 있으며 각 부처상징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매우 낮고 ‘일관성이 없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중앙 부처 조직개편에 따른 상징(로고)신설 변경(2009년 18곳, 2013년 15곳)으로 기관당 개발비만 건당 300만원-1억 2000만원이 투입됐었다.반면 국민들은 중앙 부처 22개 상징(로고) 중 평균 0.52개 인지, 단 하나의 로고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특히 일반인의 68.9%는 통합된 정부상징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외에서는 국민과의 소통, 부처 간 협업, 정부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정부상징체계를 통합·정비하는 추세다.이번에 공개한 정부상징 디자인(안)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상징체계 개발 추진단(공동 단장 장동련 교수, 우상일 문체부 예술정책관, 이하 추진단)’이 중심이 돼 추진됐다. ▣태극기의 청·홍·백 조합 ‘대한민국다움’ 극대화‘정부 상징’은 대한민국을 표상하는 ‘나라 문장’아래 3부(입법 사법 행정을 표상하는 상징이 별도로 존재한다. 3부의 상징중에서 행정부를 표상하는 상징을 ‘정부 상징’이라고 한다.지난 1년간 추진단은 우리 역사와 전통, 미래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로 ‘태극’이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와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상징 디자인을 수정·보완해 왔다. 상징 소재 적합도 조사결과 ‘태극’이 1위로 나타났다.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15년 3월-5월)에서도 ‘태극’ 활용 제안이 가장 높은 비중(24.4%)을 차지했다. 새로운 정부상징은 태극기의 청·홍·백 삼색 조합과 여백의 미를 살린 담백한 표현으로 ‘대한민국다움’을 극대화하고, 국민과 세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대한민국 정부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정부상징 글꼴은 훈민정음 창제기의 글꼴을 현대적 감각에 맞추어 태극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구현함으로써 정부상징의 권위를 뒷받침했다.▣정부조직 개편될 때마다 행정 예산 낭비 감소효과 기대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정부상징이 전 부처에 통합 적용, 운영되면 국민들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지고, 정부조직이 개편될 때마다 부처 상징을 바꾸는 데 필요했던 행정과 예산의 낭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번 정부상징 개편이 우리 정부가 변화하고 도약하며 더 나아가 우리 국민들이 하나 되고 우리나라가 더욱 번영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부상징은 3월 중 관련 규정(정부기에 관한 공고)을 개정하고 부처별 매뉴얼 정비, 내부 절차 등 제반 여건을 갖추어 정부기관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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