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를 피우는 청소년의 천식 유병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비(非)흡연 학생만을 따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면 천식 발생 위험이 2.7배 높아지는 등 전자담배 사용과 천식 사이에서 뚜렷한 상관성이 확인됐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양여대 보건행정과 조준호 교수와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사무엘 백 연구원이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통계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등학생 3만5904명의 전자담배 사용 여부와 천식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연구팀은 천식 학생을 현재 전자담배 사용 그룹, 과거 전자담배 사용 그룹, 전자담배 미(未)사용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그 결과 현재 전자담배 사용 학생의 천식 유병률은 3.9%로 과거 전자담배 사용 학생(2.2%)의 1.8배, 전자담배 미사용 학생(1.7%)의 2.3배에 달했다.연구팀은 비(非)흡연 고등학생만 따로 모아 전자담배 사용 여부와 천식의 관계를 살폈다. 전자담배를 사용한 학생의 천식 발생 위험이 비(非) 사용 학생보다 2.7배 높았다. 이는 전자담배 사용이 천식 위험을 높이는 단독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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