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현동면의 한 마을회관에서 ‘농약소주’를 마신 뒤 중태에 빠졌던 A씨(68)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A씨는 사건 발생 8일째인 지난 16일 의식을 회복했고, 상태도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현재 일반 병동으로 옮겨진 상태다.이렇다 할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던 경찰의 수사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외부인보다는 마을 내부인의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은 회복했지만 충격으로 사건 당일의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A씨의 건강 호전이 먼저다. 진술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의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마신 주민 A씨(68)와 B씨(63)가 “체한 것 같다. 속이 이상하다”고 한 뒤 ‘전신마비’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B씨는 10일 오전 8시 10분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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