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충절의 고장 영덕군에서 지난 18일 개최된 ‘2016 영해3·18독립만세의거문화제’가 97년 전 영해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졌던 독립만세운동의 뜨거웠던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며 가늘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영해 3·18만세운동은 97년 전인 1919년 3월 18일(음 2월 17일) 영해 장날을 기점으로 축산, 창수, 병곡 지역의 민중들이 합류해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었던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이다. 영덕군은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인 3·18 영해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그 정신을 후세에 이어받기 위해 매년 3월 18일에 3·18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이희진 영덕군수, 강석호 국회의원, 이강석 영덕군의회의장, 김종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박창표 경북남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관내 주요기관단체 내빈들,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석한 이날 문화제는 오전 11시 3·18기념탑(영해로터리) 주변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이 행사는 오후 6시 30분 3·1의거탑에서 순국했던 8명의 선열들과 고초를 겪었던 196인의 선열들을 비롯한 그날의 민중들을 추념하는 추념식을 시작으로, 97년 전 그날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 영해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 주무대인 3·18기념탑(영해로터리)까지 펼쳐진 횃불행진으로 이어졌다. 이후 기념식에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참여한 이들이 함께 외친 우렁찬 ‘만세’ 소리로 그 막을 내렸다.영덕군과 올해 정식으로 설립된 ‘사단법인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문화제는 지난해까지 17, 18일 2일간 개최되던 행사를 18일, 1일 행사로 변경하며 내용의 집중도를 높였다.횃불등 만들기, 애국전통탈과 태극기 만들기, 전통체험 등 나라사랑 정신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참여자를 비롯해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직접 만든 횃불등과 태극기를 흔들며 97년전 그날의 만세행진을 재연하는 문화제의 꽃 ‘횃불행진’에 참여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독립운동 투쟁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관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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