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구립도서관인 달서어린이도서관과 도원도서관이 2006년 3월 개관 후 10돌을 맞있다. 내달 2일 원화 전시와 사진전을 시작으로 23일 기념식 등 4월 한달 간 주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등을 가진다.구립도서관은 10년 전 문을 열 당시 교육청 소관 도서관 뿐이던 지역 도서관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으며, 타 자치단체의 구수산, 범어·용학, 안심 구립도서관 등 이 잇달아 생기는 등 주민 삶 속으로 지역 도서관이 스며 들어 가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3000여명의 회원과 4만여 권의 장서로 시작한 두 도서관은 현재 8만2000여명의 회원과 16만6000여권의 장서를 보유 중이며,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대출권수를 1인당 5권에서 10권으로 늘려 2014년 34만7062권에서 지난해 1.5배 늘어난 52만3275권을 기록하는 등 주민 욕구와 변화하는 독서환경에 맞춰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대구의 모든 시립·구립 26개 도서관에서도 올해 5월부터 대출권수를 늘려가는 계기가 됐다.달서구는 지난 10년 간 주민 누구나 쉽게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단위 작은 도서관을 해마다 건립해 왔다. 도서대출 반납 프로그램 및 운영비 지원, 순회사서 파견, 부족 도서 및 문화강좌 지원 등 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56개의 마을단위 작은 도서관들과 상호 협력으로 도서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이런 양적 성장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강좌와 프로그램, 공연 등 질적 성장도 동반해오고 있다.두 도서관은 2006년 12월 대구경북 최초로 아기들이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는 북스타트 사업을 시작했으며, 작가초청, 책 함께 읽자 낭독회, 공연, 영화상영, 문화의 날 운영, 각종 체험교실, 전시회 및 강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각종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화강좌 수강생 등 도서관 이용 주민들은 도서관에서 느낀 감동과 경험을 지역 사회를 위한 자원봉사로 이어가고 있다.퇴직교사와 동화구연 자격증 소지자들로 구성된 달서어린이도서관 동화구연 자원봉사단 40명은 2009년부터 매월 200회, 총 1만4700여회에 달하는 어린이집 동화구연 자원봉사수업을 펼치고 있다.2006년 개관 시부터 도서관의 열혈 이용자인 주민 이지현(여·73)씨는 “손자와 함께 처음 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동화구연 자격증까지 취득해 어린이들에게 재미난 할머니 선생님 소리를 듣는다”며 “도서관은 나의 친구이자 활력 넘치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생활의 한 부분이다” 고 전했다. 정원재 달서구청장 권한대행은 “10돌을 맞은 달서어린이도서관과 도원도서관은 지역민의 문화수준 향상과 독서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주민 삶 속에서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 창조 공간으로 거듭 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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