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은 ‘애견의 계절’이기도 하다. 봄, 가을이 되면 전국 애견 단체나 각 협회에서 주최하는 애견 전람회가 잦아진다. 개들의 미스코리아를 뽑는 이 같은 도그쇼는 꼭 실제로 자기의 애견을 출전시키지 않더라도, 여러 종류 개들의 품성과 체형을 한 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모처럼의 휴일 가족 나들이를 겸한 볼거리로 환영을 받는다.한 나라의 애견 문화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으며 그냥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애견 사육에 관한 정보 교환과 ‘공부’의 기회가 되기도 함으로 애견가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도그쇼는 주관 단체별로 외모, 품성, 혈통 등 점수를 매기는 비중이 약간씩 다르지만 어느 경우에나 가장 훌륭한 ‘견공’ 선발을 목표로 한다.진돗개, 셰퍼드, 기타견(애완견 및 중형견) 등으로 품종을 나눠 품종마다 성견(2살 이상), 미성견(18-24개월), 약견(12-18개월), 유견(6-12개월), 자견(3-6개월) 등으로 연령군에 따라 심사하는데 최우수견은 대개 성견조에서 나온다.JKC(일본애견협회)와 AKC(미국켄넬클럽), KC(영국켄넬크럽) 등 세계적인 단체 본부전은 2, 3일씩 계속돼 ‘애견 축제’를 벌이는데 참관은 모두 무료라는 게 도그쇼의 특징이다.참관 요령은 사전에 미리 예정된 조별 심사 시간대에 맞춰 자신이 관심을 가진 견종을 ‘심사위원’의 눈으로 꼼꼼히 따지고 관찰해 스스로 등위를 매겨 나가면 흥미를 더할 수 있다.단순한 관람 목적으로 집에서 키우는 개를 동반할 경우 목줄을 채워 낯선 개끼리 서로 으르렁대는 등 ‘불상사’가 없도록 자제시키며, 배설을 위한 수거용 비닐봉지도 지참해 환경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애견 협회, 클럽, 보존회 등 여러 가지 단체가 많이 있다. 세계적인 애견 단체로는 세계축견연맹(FCI), 영국에 있는 켄넬클럽(KC), 미국에 있는 미국켄넬클럽(AKC), 일본에 있는 일본애견협회(JKC) 등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한국애견연맹, 한국애견협회, 한국동물보호연구회 등이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