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뿌리 대구 경북의 상생 협력이 빛 좋은 개살구다.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협력 정책에 대해 “힘들고 어려운 문제는 상생협력”을 하지 않는다.이 사실은 23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대구시의 상생협력 과제 업무보고에서 확인됐다.대구시의회 대구·경북 상생발전특별위원회 최재훈 시의원(새누리당)은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설립 목적은 한 뿌리에서 출발한 대구와 경북이 공동발전과 번영에 나서자는 취지인데, 취수원 이전 등 중요하면서 예민한 부분은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제대로 된 상생협력을 위해 현실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배창규 시의원(새누리당)도 거들고 나섰다.배 시의원은 “대구도시철도 하양연장 구간 중 대구 구간이 1.9km, 경북 구간은 6.8km인데 시행과 시공을 대구시가 주관하면서 경북에는 비용만 부담하라고 하는 것은 상생의 자세가 아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배 시의원은 “경북 구간에 대한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노하우 공유 등 일선 공무원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김혜정 시의원(더민주당)은 “대구·경북 상생협력 사업이 대구-광주 달빛동맹 사업이나 광역도시간 협력 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김 시의원은 “상생협력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날 수 있는 관광사업이나 신공항처럼 파급 효과가 큰 사업에 대해 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최광교 상생발전특위위원장(새누리당)의 목소리는 컸다.그는 “29개 상생협력 과제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취수원 이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대구시에 요청했다.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권 광역 철도망 구축, 대구도시철도 1·3호선 연장, 남부권 신공항 건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도농 상생교류협력 사업, 국제관광박람회,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 팔공산 둘레길 조성 등 29개 상생 협력과제를 공동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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