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환동해 지질자원과 해양연구 개발의 전진기지가 될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다.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과 김성필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장을 비롯한 이강덕 포항시장,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명재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포항이 가진 풍부한 첨단과학 인적 인프라와 더불어 동해안 지역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벤토나이트 등 특산지질자원의 개발로 우리 포항의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고부가가치 지질신소재산업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포항으로 이전이 결정된 경북 동해안발전본부와 함께 환동해권을 선점해 나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2018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 지질자원분야 최고 전문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의 국가출연연구기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전국최초 지역조직으로 7만6000m2 부지에 현재 50여명의 상주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오는 5월에는 2085톤, 전장 64m, 승선인원 37명을 태울 수 있는 3차원 해저 지구물리 전용 탐사선 ‘탐해 2호’의 전용 계류시설도 완공돼 포항을 기반으로 한 환동해 지역 지질자원 개발과 연구가 본격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탐해 2호는 그 동안 전용부두가 없어 진해에 임시 기지를 뒀으나 앞으로 포항에 위치한 전용부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저 탐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와함께 영일만항을 기항하는 5000톤급 다목적 신규탐사선의 건조도 기획 중에 있어 포항시가 본격적인 해양 신성장 동력이 창출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와 함께 2020년 이후에는 4센터 9실 규모에 150명 안팎의 석박사급 연구진이 근무할 예정으로 센터가 포항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지역의 R&D 인프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물론 포항이 세계적인 에너지 자원개발의 전문연구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해양지질자원 탐사기술 개발과 미래 에너지자원 개발 플랜트 국산화, 지질 신소재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실용화 및 산업화를 수행할 미래자원 확보 전진기지”라며 “100여년간 축적해온 지질자원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포항센터가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은 석탄이나 석유의 매장 가능성이 큰 지층인 신생대 제3기층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넓고 두껍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포항지역 특산 광물자원인 벤토나이트, 산성백토, 제올라이트, 규조토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식품, 의약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경제성 높은 광물로 알려져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포항지역만의 특수한 지질자원 조건과 우수한 연구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현재 추진 중인 수중건설로봇실증연구센터와 극한엔지니어링 연구단지 조성산업 등을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다양한 해양개발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포항이 해양산업 전반의 R&D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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