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며칠전에는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 폭탄 테러로 29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또 지난해 말에는 프랑스 파리 테러사건으로 1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테러 사건은 장소나 대상을 불문하고 일반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테러라는 점에서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프랑스 테러 이후 한 설문기관에서 프랑스인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3분의 1 가량이 여행이나 교통수단 이용, 쇼핑, 공연 관람 회수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렇듯 테러는 그 희생자나 직접적인 대상뿐만 아니라 사회 일반에 불안과 공포를 확산시켜 삶의 방식까지 바꿀 만큼 영향을 미친다.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월 고등학생이 IS에 가담하려고 시리아에 간 사실이 밝혀져 사회에 충격을 주었고, 최근에는 위조 여권으로 국내에 체류하면서 국제테러활동을 지지한 외국인이 검거되기도 했다. 또한 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협박성 메모를 남겨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30대 남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은 우리나라도 더 이상 테러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따라서 평소에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테러대비 행동요령을 익혀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테러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폭발물로 건물이 붕괴되거나 화재가 발생하면 비상구를 이용 신속하게 지상으로 대피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은 정전으로 인해 매우 위험해 질 수 있으므로 테러가 발생한 반대방향의 비상계단을 이용해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몰시에는 휴대전화를 켜 놓아 자신의 위치가 알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화학 테러 발생시에는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옷으로 피부를 감싸 노출을 방지해야 한다. 지하철, 건물 등 실내공간은 신속히 밖으로 대피하고, 차량으로 사건현장을 이동시에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지 않아야 한다.테러 의심 우편을 발견한 경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지 않으며, 흔드는 등 충격을 주지 말아야 한다. 얇은 줄이나 선은 당기거나 자르지 말아야 한다.물론 위급한 테러 현장에서 안전하게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사전에 테러대비 행동요령을 배우고 익힌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테러, 더 이상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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