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후보 등록을 마무리한 뒤 처음 맞이한 휴일인 27일 본격적인 표 몰이에 나섰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에서 출마한 수백명의 후보들은 이날 하루에 10여개씩의 살인적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서는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와 김부겸 후보가 각각 유권자들을 만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답게 공천 후 첫 일요일 일정을 부활절 미사 및 예배 참석에 대부분 할애했다. 김 전 지사는 오전 7시부터 오후까지 수성구 내 성당과 교회를 돌며 부활절 행사에 참석해 지역 주민을 만나 지지를 당부했다. 종교 행사 참석 중간에는 고산동 체육대회에 참석해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김부겸 후보(대구 수성을) 역시 부활절 행사로 사람들이 모이는 지역교회를 찾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성구 내에 위치한 교회를 돌며 예배에 참석해 지역주민과 접촉하고 있다. 종교행사가 모두 끝나면 사람이 붐비는 시장과 상가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 호소에 나선다. 공천파동 끝에 대구 동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은 지역구 표몰이와 동시에 유승민계로 분류돼 낙천된 동료 의원들의 지역구를 찾아 지원유세에 나섰다.유 의원은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한 후 구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선 하중호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유승민계’로 분류돼 낙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은희, 류성걸 의원을 만날 예정이다. 유 의원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회관계망(SNS) 파워유저들의 오프라인 모임에도 잠깐 들러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이 자리에 권 의원과 류 의원도 함께 한다.한편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강석호 새누리당 후보(이후=강 후보, 사진)가 27일 ‘3선의 큰 힘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총선공약으로 SOC사업 9개, 非SOC 사업 10개 등 총 19개를 선정해 발표했다.기존의 추진해온 SOC 국책사업들은 잘 마무리하고, 신규사업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非SOC 분야의 비중을 늘린다.이는 도로, 철도, 항만 등 SOC 사업에 따른 도시기반이 완성으로 영양·영덕·봉화·울진군의 특성에 맞는 기업 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다.공약을 지역별로 보면 영양군의 경우 마을연계형 소규모 공공주택 건립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 설치(영양읍 우선 대상지역) △영양군 청소년수련관 건립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등 주민들의 주거안정과 복지, 농산물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4개 공약을 선정됐다. 영덕군에 대해서 △강구해상대교 건설(강구시가지 교통혼잡을 해소를 위한 1.5km 교량 신축) △영덕 로하스 농공단지 연결도로 개설(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출구-로하스 농공단지간 2.0km 도로 개설) △영해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영덕 보건소 신축 등 역시 4개 공약을 발표했다. 봉화군 공약으로는 △국립 문화재보수용 목재 전문건조장 건립 △조선왕조실록 태백산 사고(史庫) 복원(사고 복원은 5대 사고 중 유일하게 미복원) △봉화군 국민체육센터 건립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진입도로 지방도 915호선 개량 등이 선정됐다. 울진군의 경우 △울진-분천간 경북순환철도 조기구축 추진 △영덕-울진-삼척 고속도로 건설 △매화-온정간 국지도 69호선 개량 △울진 해양경비안전서 유치 등으로 압축했다. 이와 함께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영덕-울진-삼척) 전철화 △동서 5축 봉화-울진간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 추진 △영덕 달산-포항 죽장간 국지도 69호선 개량 등 SOC 사업 3개가 더 있다. 강 후보는 이밖에 지난 3월 초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렴한 주민의견 중 일부를 공약에 반영했다. 총 147건의 회신 중 △고속도로 조기 개통 △36번 국도(봉화-울진) 4차로 확장 등은 반영했으며,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조성 △영덕 농수산물 유통센터 설립 등은 추가 검토키로 했다. 강 후보는 “정치인에게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총선공약도 ‘실천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선정했다”면서 “이밖에 현지 요구가 강한 사업들은 별도 관리하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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