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세계적인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경주엑스포는 오는 4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백남준 10주기 추모전’(Analog Welcome, Digital Archive)을 개최한다.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경주엑스포가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 선생의 대표작 백팔번뇌를 비롯해 세계적인 비디오아트 작가 6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백남준 타계 10주기를 맞아 경주엑스포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 ‘백팔번뇌’에 대한 대중 이해도를 높이고, 비디오아트라는 예술장르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백팔번뇌’ 작품의 이미지 사진과 ‘시간을 지휘하는 예술가 백남준’, ‘백남준은 누구인가’ 다큐 상영, 백남준 이후 최고의 비디오아트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 6인의 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백남준 선생의 작품 백팔번뇌는 108개의 TV모니터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를 불교의 108번뇌(百八煩惱)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인 ‘멀티미디어아트(Multimedia Art)’전 이래 경주엑스포가 소장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8.15광복, 6.25전쟁, 서태지와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적인 사건과 근대사의 중요한 인물들, 동시대의 세계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이면서도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경주엑스포는 이번 추모전에서 백남준 선생의 작품과 다큐 외에도 그와 함께한 작가들 중 세계 최고수준의 비디오아트 작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문화엑스포와 백남준 아트센터의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해 수준높은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윤범모 예술총감독은 “이번 전시는 백남준 이후 세계적 비디오아트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백남준 10주기 추모전 개막식은 오는 4월5일 오후 4시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1층에서 열리며,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경주엑스포의 인기공연인 ‘플라잉’이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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