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지역 농·특산물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시는 영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영주사과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영주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영주사과 혁신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혁신지원단은 영주사과 홍보와 마케팅의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영주지역임을 알릴 수 있도록 포장디자인을 통일하기로 했다. 영주사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과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포장디자인이 통일되지 않아 영주사과라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선별을 통한 품질관리가 가능한 단체 및 조직에 150만매의 포장박스를 지원하는 등 영주사과 포장재를 통일해 나갈 계획이다.또 영주사과의 품질관리를 위해 영주사과 유통지도원을 지정 운영해 저급품이나 속박이 유통을 근절하고, 정량·정품 출하, 표시사항 준수, 공동 포장디자인 관리지침 준수 등을 점검해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영주사과의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영주시는 영주사과의 생산이라는 1차산업에서 더 나아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6일 영주종합유통센터 회의실에서 대구경북능금농협 영주농산물유통센터(APC)와 국내 굴지의 외식기업인 ㈜디딤과 손잡고 사과를 식품에 접목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이날 영주시는 ㈜디딤과 영주사과 납품과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디딤에서 판매하고 있는 애플삼겹살의 주재료에 영주사과만을 사용하고, 매장 안에 영주사과 판매 코너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영주 농산물 유통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번에 함께 협약을 맺은 영주농산물유통센터(APC)는 지난 2007년 개소해 영주지역 사과유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안정적 판로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국내 사과 유통과 국외 수출에도 힘쓰고 있다.영주농산물유통센터는 2014년 농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거점농산물유통센터 운영실적 경영평가에서 사과부분 1위를 차지했으며, 운영활성화계획 우수상 수상과 더불어 2013년에는 농수축산신문사와 농협APC운영협의회로부터‘베스트 APC상’을 수상하기도 했다.2007년 이마트 3개점에 처음 입점해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를 확대해 150여 개 모든 점포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마트 사과유통량의 30%를 영주사과로 공급하고 있다. 영주시는 위도상 사람 체온과 같은 36.5도에 위치한 곳으로, 연평균 온도가 11.3도로 사과 생육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계절 간 교차(較差)와 일교차(日較差)가 큰 소백산 지형 해발 300m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조량이 전국 사과주산단지 평균인 240시간보다 월등히 높은 272시간으로 착색이 잘 되고 비타민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 있다.우수한 품질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어 타이완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러시아와 홍콩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