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내 사과의 수급안정과 가격안정을 위해 대규모 할인행사, 가공용 사과 수매, 농가 자체 임가공 지원 등 전방위적인 대책 추진으로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제로 경북의 경우 2015년산 사과 생산량은 37만3000톤으로 2014년산 29만2000톤 대비 27% 정도 증가했으며 3월 이후 저장량 역시 7만3000톤으로 전년 6만1000톤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현재 10㎏ 후지 사과 도매가격이 2만2130원으로 평년 2만8650원 대비 23%, 전년 3만5810원 대비 38% 낮은 상황이다.이에 경북도에서는 시장상황 및 사과 가격의 조기안정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8일간) 대구경북능금농협,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를 통해 국내 대형유통업체 2개사 전 매장을 대상으로 경북사과 팔아주기 행사를 벌여 507톤(14억원)을 소비한 바 있으며 지난달 31일 부터는 농식품부와 농협, 대형유통업체에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1500톤 규모의 판촉행사를 실시한다.이번 판촉행사는 시중 가격보다 20-30% 할인해 판매되며 농가에는 시가를 보장하고 할인에 따른 손실액은 농협 과실수급안정사업적립금(이하 농협적립금)으로 보전할 계획이다.또한 추가대책으로는 상품과(上品果) 중 중·하위품 사과의 시장격리를 통한 안정적 가격지지를 위해 저장량의 일부를 가공 처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능금농협을 통해 3000톤(15억원) 규모의 저품위 사과를 수매할 예정이다.수매단가는 상자당(20㎏) 1만원으로 능금농협 4000원, 농협적립금 3000원, 도 통합마케팅 예산에서 3000원을 각각 부담하며 수매된 사과는 능금농협 음료가공공장(군위)에서 가공품으로 생산해 자체 판매된다.특히 이번 농협적립금 지원은 농식품부에서 소비지 거래와 산지 저장동향 등 지속적인 수급상황 점검을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수매처 부담경감 및 수매량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병행해 도에서는 농가 자체 저장량 중 사과즙 생산을 위해 가공업체에 임가공 의뢰 시 가공 수수료 및 포장비 등 임가공에 따른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며 농가요구에 따라 250톤에 대해 톤당 120만원 범위 내에서 도 통합마케팅 예산으로 전액 보조할 계획이다.또한 수매 및 임가공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4월 6일까지 해당 시·군으로 신청하면 되며 수매 및 임가공은 4월 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경북도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지원은 유래 없는 생산 과잉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사과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참외·토마토 등 제철 과채류 출하가 늘어 가격약세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단기적 대책이며 장기 지속적인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도단위 수발주 통합 및 산지출하 조절 기능강화를 위한 통합마케팅 참여 확대와 의무 자조금 조성을 통한 농가 자율적 수급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며 “도내 과수농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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