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이른바 적진에 깃발을 꽂으려는 후보들 가운데 일부가 선전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들이 최종적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표적 인사들은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도전장을 던진 김부겸(수성갑) 전 의원과 더민주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무소속 홍의락(북구을) 후보다. 대구 수성갑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인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크게 앞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SBS가 TNS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이 지역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29일 보도), 김 전 의원은 52.9%로 과반을 넘기며 김 전 지사(34.6%)를 앞섰다.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19~20일 이 지역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22일 보도)에서도 김 전 의원(50.0%)은 김 전 지사(31.6%)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다.김 전 의원은 이외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김 전 지사를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김 전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에 패했지만, 40.4%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18대 총선 당시 이한구 의원의 득표율은 78.4%였다. 대구를 흔들고 있는 또 한 명의 야권 후보는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홍의락 의원이다.영남일보와 대구 MBC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8-29일 지역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30일 보도), 홍 의원(42.3%)은 새누리당 양영모 후보(26.8%)를 15.5%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홍 의원은 더민주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데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황이다.새누리당은 이 지역 현역인 친박 중진 서상기 의원을 컷오프시키고 북구을을 장애인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 양 후보(지체장애 4급)를 전략공천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양 후보(40%)가 홍 의원(38.7%)을 앞서고 있고, 무응답 비율(19.3%)이 높아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