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팝의 황금기를 이끈 톰 존스(76)가 33년 만에 펼칠 예정이던 내한공연이 무산됐다. 존스의 매니지먼트사는 4일 “존스 직계가족의 심각한 건강악화로 인해 유감스럽게도 이번 내한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톰 존스는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존스는 2일 필리핀 공연 이후 아시아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예매자에게는 개별 연락, 이날 오후 2시부터 환불한다. 1964년 첫 싱글 ‘칠리스 & 피버(Chills and Fever)’를 통해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한 존스는 이후 발표한 ‘이츠 낫 언유주얼(It’s Not Unusual)’이 영국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딜라일라’, ‘그린 그린 그래스 오브 홈(Green Green Grass of Home)’ 등 대표곡을 ‘쎄시봉’ 출신 조영남이 ‘딜라일라’와 ‘고향의 푸른 잔디’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불러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순위에 항상 상위에 자리한다. 1983년 첫 방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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