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달성대첩 죽음의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달성대첩’은 새누리당의 수성(守城)이냐  야권과 무소속의 탈환(奪還)이냐를 놓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이다.▣3인의 전사 운명은(?)새누리당 추경호 후보와 더 민주당 조기석, 무소속 구성재 후보가 여의도행 티켓을 놓고 대혈투를 벌인다.‘3인의 전사’가 벌이는 대혈전이다.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고대 로마 원형경기장의 검투처럼 선거 또한 1등만 살아남는 잔혹한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새누리당 추경호 후보가 승리하면 주가는  상종가를 이루고 무소속 돌풍으로 구성재 후보가 의사봉을 거머쥐면 대파란을 예고한다.추경호 후보는 공천 잡음도 있었지만 당내 ‘자중지란’을 뚫고 새누리당 ‘전사’가 됐다. 때문에 추경호 후보에 있어 달성대첩은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선거이다.새누리당 대구 후보들도 이곳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나서는 등 ‘달성대첩’이 최고의 승부처가 됐다.▣추경호 달성대첩 빼앗길 수 없다5일 5일장이 선 대구 달성군 현풍장터에 새누리당 추경호·더불어민주당 조기석·무소속 구성재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총출동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빨간색 점퍼를 입은 추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이날 오후 현풍시장 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달성군과 가까운 달서구의 조원진·윤재옥·곽대훈 후보와 서구의 김상훈 후보까지 달려가 추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대구의 변방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이 1998-2012년 4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내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다.추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결과  이곳에서 무소속 구성재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원진 후보는 “달성군에서 몇 사람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어르신들이 화가 나 있는데, 화를 좀 푸시라”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아무래도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켜 줘야하지 않겠느냐. 새누리당 의원들도 추 후보가 국회에서 예산 많이 따오고 일을 잘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호소했다.▣구성재 죽을 각오로 싸운다‘아버지 만큼 달성을 혁신시키겠습니다’라는 구호를 내건 구 후보 측에서는 故 구자춘 의원의 부인이며 구 후보의 모친인 추시경 여사가 아픈 몸을 이끌고 나와 아들을 지원했다.며칠 전 사고로 다리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추 여사는 링거바늘을 꽂은채 유세차에 올라 “제가 오늘 죽을 각오를 하고 여러분 앞에 섰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무엇을 못하겠느냐”며 “자식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다. 제가 바로 ‘구성재의 엄마’”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달성군 다사지역에서 유세를 마치고 뒤늦게 현풍장터에 도착한 더민주당 조 후보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 유세전을 펼쳤다. ‘달성의 자존심 회복’을 구호로 내건 조 후보는 뒤처진 지지율 만회를 위해 혼자 고군분투했다.조 후보는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달성의 자존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특명을 받은 사람이 나오고, 한솥밥을 먹다가 ‘나는 새누리당이 아니다’면서 나온 사람이 있다”며 추경호·구성재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한 뒤 “이들을 몰아내고 내가 달성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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