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한 복지재단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권영세 안동시장이 5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대구검찰청 안동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권영세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검찰은 권 시장을 상대로 2014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안동의 한 복지재단으로부터 10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한다.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권 시장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해 안동지역의 한 복지재단(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십억원 횡령 혐의)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권 시장의 선거자금과 관련된 의혹을 포착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22일 안동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당시 검찰은 시장실과 비서실, 국장실 등 3곳을 압수 수색했으며, 주민복지과와 회계과, 상하수도과 등에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검찰이 권 시장 자택 압수수색 당시 권 시장의 집에서는 외화와 현금 등 6000여만원 발견됐었다. 이후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전·현직 공무원과 시 관련 공사를 수주한 업체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지난 2월 안동지역의 한 골재회사 대표 A(42)씨를 횡령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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