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세몰이를 하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통탄의 눈물을 흘렸다.총선 후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봐서라도 제발 이번 한 번만 새누리당을 찍어달라고 엎드려 사죄했다.뒤늦은 통탄의 눈물을 쏟아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새누리당이 최대위기에 봉착한 셈이다.자칫 이번 4·13 선거에서 영원한 TK 안방을 야권과 무소속 후보에게 고스란히 내주게 될 판이다.때문에 발등에 불 떨어진 새누리당 후보들은 돌아선 대구시민들의 민심을 돌리는데 읍소에 읍소를 거듭하고 있다.새누리당 11명의 대구 후보들이 6일 두류공원에 총집결했다.이날 시민 용서를 구하는 대시민 호소문을 낭독했다.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은 공천 파동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한 번만 봐달라고 무릎을 꿇었다. 대구·경북선대위원장을 맡고있는 최경환(경산) 의원, 김문수, 윤재옥, 김상훈, 곽상도, 정태옥, 이인선, 추경호, 곽대훈, 양명모, 정종섭, 조원진 의원 등 대구 공천자 11명이 머리를 조아리며 석고대죄했다.‘대구지역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는 경북대 교수 출신으로 이번 20대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19번을 배정받은 조명희 후보와 김무성 대표의 옥새 파동으로 입후보가 좌절된 이재만 전 동구청장도 함께했다.최 의원은 “우리 대구시민들이 아직 저희 새누리당에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며 “선거가 이제 1주일 남았다”고 녹록찮은 선거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오늘 저희가 반성과 사죄를 드리니, 대구 시민 여러분들께서 저희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달라. 제발 부탁드린다. 이번에 엄선해 내놨지만 후보자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우리 박 대통령을 위해 이번에 다시한 번 기회를 달라”고 거듭 읍소했다.최 후보는 “다시는 박 대통령을 잘못 모신다든지 대구 민생을 외면한다든지 우리끼리 싸우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재옥 의원은 ‘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는 5분여 동안 최 의원과 공천자 11명은 아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호소문에서 “대구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만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며 “대구는 새누리당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호소문 낭독 뒤 집단으로 사죄의 큰절을 올렸다. 최경환 의원을 비롯 이철우, 김광림, 장석춘, 최경환, 백승주, 강석호, 박명재, 이한성 후보 등 경북지역 새누리당 공천자들은 이날 오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경북 민심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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