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민주당 김부겸이가 새로운 야권 삼국지를 쓰게됐다.야전 사령관 김부겸 후보가 대구 수성갑 전투에서 운명의 기로에 섰지만 백병전으로 적을 무찔러 31년 보수 철옹성을 무너뜨렸다.제1 야전사령관 답게 섶을 지고 혈혈단신 사지(死地)로 뛰어든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여의도행 금배지를 거머진 김부겸 당선자는 화려하게 부활, 대권가도를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게됐다.더 민주당에서 뛰쳐나와 대구 북구을에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와 대혈전을 벌인 홍의락 후보의 당선은 최고의 흥행작이다.북구 을 ‘죽음의 조’에서 청춘불패가 새누리 흥행불패를 무찔렀다.대구시민의 대 민란이다.새누리당은 이번 4·13 대구 선거에서 대 참패하는 수모를 안고 고개를 떨구었다.대구는 새누리당의 영원한 철옹성 이었다.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1985년 12대 총선 이후 3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31년 지켜온 대구성이 맥없이 무너졌다.▣다윗 김부겸 골리앗 김문수 이겼다.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김부겸 더 민주당, 전사가 영원한 대구의 1보수 수성갑을 점령했다.이번 4·13 승리로 김부겸 당선자는  새로운 봄을 알리는 ‘청춘불패’를 맞게됐다.넥타이 부대가 들고 일어나 수성갑 불패신화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31년만에 무너지지않는 철옹성 이라는 ‘메머드급’ 공룡을 무너뜨렸다. 새누리당의 통탄의 석고대죄도 김부겸이라는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새 시대를 갈망하는 민란앞에 새누리당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은 김부겸 후보에게 손을 들어줬다.그는 최고의 승부사 였다.그의 승리요인은 나그네 선거가 크게 한몫했다.새누리당의 화력강한 색깔 공세에도 외로운 투쟁을 벌였다.선거전략도 먹혀 들었다.김부겸 당선자는 “우리사회가 이대로는 가면 안된다는 변화의 자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민주적 대구시민, 중산층과 함께 제2의 ‘민주혁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해 표심을 얻었다.김 당선자의 SNS를 방문한 유권자들은 “정말로 놀라운 결과다” “이런 날이 실제로 오다니 꿈 같다” “드디어 대구에서 지역주의가 깨졌다” “축하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김부겸 당선자는 “대구 시민이 새 역사를 썼다. 수성구민의 드높은 자존심이 활짝 꽃피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가에서는 김부겸 당선자가 새누리당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승리, 단번에 야권 차기 주자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민심은 새누리당을 버렸다.야권의 홍의락 당선자도 몸값이 껑충 올랐다.야권 최고의 전사로 나선 홍의락 북구 을 후보.그는 삭발투쟁을 벌인 양명모 새누리당 후보와 맞대결에서 처참하게 무찔렀다. 통한의 승리다.김무성 후보의 옥새파동, 피바람 분 TK 지역 공천 파동이라는 악조건을 뚫고 양명모 후보가 새누리 전사가 됐지만 야권 홍의락 후보의 아성은 넘지 못했다.말 그대로 민심은 돌아섰고 유권자들은 새누리당 대신 홍의락을 선택했다.홍의락 당선자 측근들은 민란의 승리라고 했다.북구 을 민심은 새누리당에게 등을 돌렸고, 대구가 영원불패라는 인식은 이번 선거에게 말끔히 사라졌다.새누리당은 대구의 영원한 안방을 야당에게 고스란히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양명모 후보의 초선행 여의도 꿈은 꿈으로 끝났다.새누리당의 선거전략도 실패했다.정책보다는 민심보다는 오직 민심 구걸에 혈안이 됐다.대구 후보들이 총출동 시민들에게 엎드려 사죄했지만 오히려 젊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대구를 내주면 대한민국을 내준다며 유명 정치인들이 총출동해 아전인수식 공격이 사실상 참패라는 결과를 가져왔다.홍의락이 이번 선거에서 부르짖은 ‘4월13일은 정권심판하는날’ 유권자들에게 공감대를 얻었다.대구 북구갑 대첩 선거에서 여당이 전통 텃밭을 내줬다대구 패배는 민심의 강력한 국정쇄신 요구와 다름없다. 승리의 깃발을 꽂은 홍의락 당선자는 “위대한 대구를 만들어주신 대구시민, 북구을 주민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중앙정치의 눈치를 보지 않고 큰 정치를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홍 당선자는 “지역과 중앙 간 구분과 경계가 없는 정치가 바로 홍의락의 ‘큰 정치’”라며 “새로운 재편을 주도하겠다”고 말해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경우 동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홍 당선자는 “신바람 정치, 묵직한 정치로 화답하겠다”며 “대구정치의 변화와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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