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미국 장애인 취업전문가 조이스가 19일 대구를 방문했다.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19일 주한미국대사관과의 협조를 통해 미국장애인협회 이사장이자 벤더컨설팅서비스사 최고경영자인 조이스 벤더(Joyce. A. Bender·62·여)를 초청, 장애인 취업현장을 함께 순회하고 장애인 취업 발전방안을 모색했다.조이스의 이번 대구방문은 보호와 집단작업이라는 전통적 장애인 고용형태에서 탈피한 고용현장을 둘러보고, 민·관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한 미국과 한국 간의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이스 일행은 이날 오전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순회하며, 장애인이 분리된 형태에서 일을 하는 보호고용이 아닌 일반인과 동등한 통합된 환경에서 일을 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대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센터를 방문한 조이스 일행에게 사회복지사와 의사가 아닌 장애인 동료상담가가 장애인의 고민을 직접 상담해주는 장애인 동료 상담가에 대한 긍정적 사례를 설명하고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자립의지가 있는 장애인이 홀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프로그램과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의 생활지원 사업 등을 소개했다.이후 조이스 일행은 오전 장애인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구시립동부도서관을 방문해 장애인들의 업무공간을 순회했다.조이스 일행은 도서관을 돌아 본 뒤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도서관의 행정에 대해 칭찬했다.도서관 순회를 마친 조이스 일행은 오전 미국 장애인 취업 전문가 초청 오찬회에 참석해 미국 장애인 취업 현황과 관련 지원 정책 등을 설명했다조이스는 “저는 뇌전증 환자로 벤더사를 창립해 미국 전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장애인 고용을 넘어 이들이 비장애인과 함께하는 환경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이 일을 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봐야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 같은 사례가 다른 기업에 좋은 본보기가 돼 장애인 고용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