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청 2층 로비 한켠이 멋진 카페로 변했다. 은은한 커피향이 군청 로비를 가득 메우고 젊은 바리스타들은 정성 들여 커피를 만들고 있다.이곳은 관내 중증 장애인들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달성군이 대구에서 최초로 공공청사내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하고 예산을 지원해 2015년에 오픈한 ‘플라워카페’ 다. (사)정인사회복지회 행복울타리가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바리스타를 포함해 7명의 장애인들이 2교대로 근무를 하고 있다. 커피, 과일 음료, 제빵, 쿠키류 등 다양한 메뉴를 일반 카페보다 저렴한 가격인 1500원-4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배달은 물론 매일 구어낸 쿠키를 무료시식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어 군청 직원들 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처음엔 하루 매출 2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40만원에 육박할 정도니 말이다. 또한 바로 옆에 위치한 참꽃갤러리에 테이블을 마련해 커피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갤러리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작은 문화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플라워카페’ 는 일터 그 이상이다. 모든 직원들이 카페 사업에 참여한 후 스스로 대인관계 능력과 자아존중감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단순 제조업무에 치우쳐 있었던 기존의 장애인 일자리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통해 고객들과 매일 소통하고 교류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직원은 “카페에서 일하며 커피를 배우고 있어서 너무 즐겁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고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직원들의 부모님도 자녀들이 카페에서 일하고 난 후 예전보다 훨씬 밝고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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