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북형 한옥’ 모델 32점을 경북건축사회와 공동으로 개발, 도민들에게 공개했다.전통한옥의 아름다운 멋과 정체성을 계승, 현대생활에 편리하고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경북형 한옥’ 모델이다.경북형 한옥 모델 선포식은 20일 도청 동락관에서 김관용 지사, 장대진 의회 의장, 홍덕률 대구대학교 총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선포식에서는 경북형 한옥 표준모델 32점을 전시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우리의 고유 주거문화를 합리적으로 계승·발전 시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는 또 하나의 대안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제는 한옥 시대다모형 전시 및 한옥짓기 시연회, 경북형 활성화 포럼 등을 열어 ‘경북형 한옥’을 대대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최근 사회적 여건이 1-2인 가구의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있다.무엇보다 높은 집값과 불안정한 직업이 확산, 젊은 층의 주택에 대한 의식이 소유에서 거주에 대한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주거 질 대한 관심으로 변화되고 있다.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더불어 귀농·귀촌의 증가,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돌과 흙, 나무로 지은 한옥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그동안 한옥이 춥고, 불편하고, 비싸서 쉽게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한옥시공은 문화재수리나 특정소수의 고급 주택을 대상으로 유지돼 왔다.한옥 시공현장은 현대적 생산체계를 갖추지 못한 이유 등으로 한옥의 보급에 가장 큰 장애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비싼 건축비이다.▣경북형 한옥 모델 개발경북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경북형 한옥’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45명의 한옥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럼을 만들었다.포럼 위원 중 설계자, 시공업체, 목재제재소, 시민단체, 교수 등으로 소위원회를 별도 구성, 수차례 현장방문과 5차례의 소위원회를 여는 과정을 거쳐 왔었다.‘경북형 한옥’은 도내 전통한옥의 곡선과 주변 자연에 순응하는 멋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생활을 하는데 편리하고 저렴하고 쉽게 한옥을 건립할 수 있도록 했다.건립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 한옥시공은 통상 도편수의 감각이나 경험에 의한 작업 방식과 현장에서 원목을 가공하는 방식을 택했다.불필요한 목재가 과다하게 사용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초기 설계단계에서 구조적 안정성을 검토, 부재단면의 적정크기를 선정토록 했다.부재의 모듈화, 규격화로 시공성능을 향상시켜 각 부재를 공장에서 대량생산, 기존 한옥에 비해 공기를 30%이상 단축했다. ▣ 신축한옥 동당 4000만원 지원벽체의 경우 단열재를 이용해 접합부의 변형 및 성능저하를 극복하고 단열 및 기밀성능을 향상시켰다.전통 한식기와는 습식공법으로 이루어져 건물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건식기와 시공방법을 적용했다.기와 밑 부분에 들어가는 알매흙을 사용하지 않고 인건비와 재료비를 절감해 한옥건립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도는 한옥 건립시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12월 경북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 올해부터 신축한옥 동당 4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공개된 모델 중 일부를 국토교통부에 표준설계도서로 등록, 설계비 부담을 줄이는데 앞장선다.한옥 지원센터를 운영, 체계적으로 한옥기술과 정보를 지원한다.신도시 내 한옥시범마을 1단계 택지 73필지를 6월중에 분양하고 하반기부터 적극 조성해 신도청 시대에 걸맞게 한옥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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