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서 18세기 중반으로 추정되는 백자 가마터가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20일 강원고고문화연구원(원장 지현병)에 따르면 춘천과 화천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선형개량 공사현장에서 18세기 중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철화백자 가마터가 발굴됐다.이번 발굴된 도요지는 지난 1994년 발행된 옛 춘천군의 역사와 문화유적에서 처음으로 존재가 알려진 후 그동안 추정만 했을 뿐 실제로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가마터에서는 철화백자편을 비롯해 대접, 접시, 잔 등 반상용기와 소량의 병류, 도침, 가마 벽체편 등이 출토됐다.이에 학계는 이 지역에서 청화백자편이 발견된 것으로 봐 지방관요 내지는 민수용품 자기의 중심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고성리 일대에는 5-6여기의 가마터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이 일대가 대규모 도자기 산업지역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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