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장애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만난 조이스 A. 벤더(Joyce. A. Bender·62·여)는 “젊은 장애인들이 무엇보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주한미국대사관의 협조를 얻어 미국 장애인 취업전문가 조이스를 초청했다. 조이스는 미국과 한국에서 장애인 고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그는 “나도 장애인이고 뇌전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며 “미국에서의 현재 흐름은 전통적인 장애인 보호 고용형태인 작업장이 폐쇄되고 있다”고 장애인 고용의 현실을 꼬집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에서는 경쟁을 통해 장애인을 고용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장애인 고용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장애인 고용 문제에 대해 무지, 공포, 차별이 존재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이스는 한국에서 장애인의 최저임금법 적용이 제외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우고 차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같은 차별은 장애인들에게 당신은 열등하다 또는 비장애인들과 동등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다르게 보는 선입견과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이스는 1999년 미국 클린턴 정부와 함께 10월 셋째주 수요일을 ‘장애 멘토링 데이’로 지정했다. ‘장애 멘토링 데이’는 장애인들이 실제로 그 기업에 가서 설명을 듣고 고용에 대한 벽을 뛰어넘는 자리를 마련해 장애인 고용효과를 높이기 위한 날이다.그는 “현재 한국에서 장애인 멘토링 데이와 같은 것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날은 장애인들이 실제로 그 기업에 가서 설명을 듣고 고용에 대한 벽을 뛰어넘는 자리를 마련하는 날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이스는 모든 장애인들에게 ‘자신의 장애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그는 “장애인들이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며 “먼저 밖으로 나가 자신을 돌보는 것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권익 옹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 세계의 수백명 장애인 중 본인도 한명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이스는 미국장애인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People with Disabilities: AAPD) 이사장 및 전미뇌전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벤더컨설팅서비스사를 창립해 IT, 인사, 일반사무, 금융 분야에서 훈련된 장애인을 스카우트 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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