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승객과 다툼을 벌이다 KTX 철로에 누워 열차운행을 방해한 5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철도특별사법경찰대 신경주철도경찰센터는 22일 오전 0시5분께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 KTX 선로에 내려가 30여분간 드러누워 열차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 교통방해)로 50대 남성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술에 취해 선로에 누워 서울에서 부산방향으로 이동 중이던 KTX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날 KTX 열차 안에서 술에 취해 시끄럽게 떠들다가 20대 남성과 시비가 붙었다. 이후 이들은 열차가 신경주역에 정차하자 열차에서 내려 서로 멱살을 잡고 충돌했다.충돌한 20대 남성이 사라지자 이들은 ‘그 사람을 찾아내라. 찾아내지 않으면 열차를 못가게 하겠다’며 여객팀장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이들은 여객팀장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갑자기 선로에 내려가 드러누워 열차 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해당 열차 운행이 30분간 지연됐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신경주철도경찰센터 관계자는 “이 같은 소동이 있었지만 해당 열차는 신경주역 기준 막차여서 다음 열차 운행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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