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여자태권도 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 충북 청주시 국민생활관에서 진행된 제10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비롯해 5인단체전 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175㎝ 탁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한 상단공격이 주특기인 임소라(-57㎏급) 선수는 악착같은 승부근성을 발휘하며 예선에서 한수 아래인 임수원(김제시청)을 12대0 점수차 승으로 가볍게 누르며 여유롭게 출발했다.4강에서는 인소정(제주도청)과 연장접전 끝에 골든 포인트로 승리하며 힘겹게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개최지 홈 어드벤티지를 앞세운 청주시청의 에이스 우명화와 0대0으로 팽팽하게 접전을 펼치던 중 3회전 1분여를 남기고 상대선수의 안면에 주특기인 전광석화 같은 발차기를 내리꽂아 3대0으로 종지부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소라는 지난해 11월 전국남녀최우수대회 이어 올해 첫 전국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이밖에도 임다빈(-53㎏급) 금메달, 김재아(-49㎏급), 김아현(-67㎏급) 선수가 각각 은메달을 거머쥔 수성구청은 개인전 전체 8체급 중 4체급이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메달을 휩쓸었다.또, 대회 마지막날 5인조단체전(김아현, 임다빈, 임소라, 황지애, 이선옥, 김재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실업팀으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올해 창단 2년차인 수성구청은 조성호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하고 지역대학 출신 국내랭킹 1위 김보미(-46㎏급) 선수를 포함 우수선수 4명을 새로 영입, 전체급 선수를 확보하는 등 전국대회를 제패하며 실업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이번 대회 여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조성호 감독은 “팀을 재정비해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과정 잘 소화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특히 선수들의 부족한 체력훈련을 위해 지원해준 제드휘트니스 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난 21일 성적우수 선수에게 포상금을 수여하는 등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으며, 선수단은 오는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46회 협회장기 겸 2017년 국가대표선발예선대회에 참가해 또 한번 금빛발차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