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은 전국 제1의 생강주산지(안동·영주·서산·태안)로 4월 중순부터 씨 생강 심기가 한창이다. 우리나라의 생강 재배는 천여 년 전부터 전북(봉동)을 시작으로 충남 서산이 전국 생산량의 95%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1년 이후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북부 지역이 전국 생강의 주산지가 되고 있다.안동은 지난해 449㏊(전국 2751㏊)에 6,881톤(전국 4만547톤)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19%를 차지하면서 중국산 생강에 맞서 국내 생강 자급률(70%정도) 향상과 수급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역할을 함께 수행하게 됐다.낙동강변의 비옥한 사질양토가 많은 안동은 생강을 비롯한 뿌리작물의 재배적지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기준 안동산약이 전국 생산량의 70%(8383톤)를, 안동우엉도 27%(1259톤)를 차지하고 있으며 품질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사과 15%(7만200톤)와 건고추 5%(4232톤)도 최대 생산량과 유통량을 자랑하고 있다.생강 재배는 종강(씨앗생강)을 60㎝ 이랑에 줄·포기 사이 30㎝ 간격으로 심거나 120-150㎝ 이랑에 2줄심기를 한다. 보통 한 구덩이에 23편의 종강을 심고 3-5㎝ 깊이로 흙을 덮어주며 75%이상 습도와 18℃이상에서 발아하게 된다. 안동에서의 생강 재배면적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 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안동지역이 전국 생강의 제1의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저장·유통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수확기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반복, 산지유통인 주도의 단순 유통경로로 인해 가격 결정권 및 교섭력 확보가 어려워 농가 수취가격 하락, 90%이상을 중국산 종강을 수입사용해 농가 경영비 부담 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안동시는 지난 2014년 안동대학교에 생강저장체계 확립 연구용역과 지난해 3월 ‘경북생강산업 발전방안 정책토론회’ 등을 거쳐 ‘경북생강출하조절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출하조절센터는 총 200억원을 들여 건평 1만2000㎡ 규모로 생강 저온저장 뿐 아니라 선별·포장·가공·품질관리·물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올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국비 30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우선 시급한 저온저장고부터 건립한 후 가공시설 등을 연차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경북생강출하조절센터 건립과 함께 안동생강이 국내 생강의 자급률 향상과 수급안정으로 생강 재배농가의 수취가격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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