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 재두루미 인공 부화 성공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공장장 심원환)는 3년 여의 연구 끝에 멸종위기종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호)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는 2013년 11월 대구지방환경청과 구미시 지원을 받아 네덜란드에서 재두루미 2쌍을 들여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함께 인공 증식 연구에 들어갔다.도입한 재두루미는 첫해부터 산란은 했지만 무정란으로 부화까지 이어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그러나 조류생태환경연구소의 지속적인 연구 끝에 최근 4개의 알 중 1개 알에서 새끼가 부화하는데 성공했다.멸종 희귀종인 재두루미 인공증식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꼽힌다. 연구소는 부화되지 않은 3개의 알도 조만간 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 스마트시티는 앞으로 조류생태환경연구소 등 지역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조(어린새)가 성조(어미새)가 될 때까지 야생적응과 비행훈련 등을 실시해 오는 11월께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심원환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부사장은 “이번 재두루미 인공부화는 매우 기쁜 일이며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이를 계기로 생물다양성 보존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