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 400주기를 기념해 그에 관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세계를 향한 의지: 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 ‘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 등이다.‘셰익스피어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은 로리 맥과이어 영국 옥스퍼드대 영문과 교수와 에마 스미스 옥스퍼드 하트퍼드 칼리지 지도교수가 함께 쓴 책이다. 셰익스피어에 관한 루머는 참으로 많다. 엘리자베스 1세의 총애를 받았다거나,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았다거나,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등. 저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신화들은 그저 영국의 한 극작가를 추켜세우거나 깎아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에는 모종의 기능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단순히 특정 루머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그러한 루머들이 어떤 맥락 속에서 발생했고 어떤 기능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세계를 향한 의지’는 셰익스피어와 르네상스 영문학 연구로 정평이 나 있는 스티븐 그린블랫의 대표작이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은 물론, 그가 작성했을 사적인 문서와 사회생활을 하며 남긴 다종다양한 공문서까지 하나하나 검토하며 ‘인간 셰익스피어’의 실체를 투명하게 밝혀낸다. 수세기 동안 되풀이돼 온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논쟁들에 정면으로 맞선다.‘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은 일본 내 셰익스피어 연구 1인자 오다시마 유시 도쿄대 명예교수가 28개 작품 100가지 명대사를 모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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