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 기꺼이 간 이식수술을 결심한 딸의 효심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수성구청(정보통신과)에 근무 중인 박혜수(34, 여)씨다.어머니 이영원(64)씨는 C형 간염으로 20여 년간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간 이식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딸 박혜수 씨는 어머니의 치료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결심하고 망설임없이 조직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수술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간 이식 수술은 지난 3월 29일 10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다행히 아무런 후유증 없이 성공적으로 끝나 박혜수 씨는 회복 중인 어머니 곁에서 간호를 하고 있다. 수술 후 박혜수 씨는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어머니의 은혜에 비하면 간 이식 수술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어머니가 하루빨리 완쾌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길 바라며 퇴원 후에는 지금보다 더 많이 효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수성구청 직원들은 박혜수 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십시일반 모은 성금 13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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