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통일신라시대 건축물로 추정되는 석불과 석탑이 사라졌는데도 수년째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이 사실은 최근 한 문화재발굴사업단의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사라진 석불과 석탑은 임하면 금소리의 한 농가 마당에 있었던 석조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이다.안동시는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이달 초 석불 등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부산을 떨고있다.이 과정에서 경찰은 해당 석불 등이 2013년 집주인을 통해 이미 타 지역 사찰에 기증된 사실을 확인했다.석불과 석탑에 대한 기증이 이뤄지고, 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옮겨졌는데 불구하고 안동시는 3년간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에 비지정문화재는 200여점에 달한다”며 “대부분 고증 자료도 없는데다 워낙 산재해 있어 관리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해명했다.비지정문화재 중 일부를 제외한 상당수가 제대로 보존이나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실제 임하면 금소리 석불과 석탑의 경우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사라지기 전 촬영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매장문화재의 경우는 다르지만 동산이나 건축물 등의 비지정문화재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개인이 기증하거나 사고 팔아도 현행법상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안동시는 국가지정문화재 90점과 도지정문화재 220여점, 시지정문화재 90여점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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