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이순재와 강부자가 100세 시대 노인들의 설움을 담아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24회에서는 종철(이순재 분)과 숙자(강부자 분)가 문득 서글퍼진 자신을 발견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숙자는 종철에게 마음이 아프다며 “눈치꾸러기 안 되려면 이래야 한다더라”라며 언성을 높였다. 종철은 “며느리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밥하지 말고 시켜먹자는 소리라더라”라고 말한 데 이어 “아침 얻어 먹으면 나가서 점심 적당히 때우고 종일 놀다가 저녁에 들어가란다. 그게 늙은이들 밉상 더 받고 살아가는 방법이다”며 이 시대 노인들의 애환을 털어놨다. 종철은 명란(정재순 분)과 혜경, 두 며느리의 다툼이 아들 경호(송승환 분)와 재호(홍요섭 분)에게까지 번진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전화기를 집어던지며 진노했다. 노년의 설움에 자식들 다툼까지 이중고를 겪게 된 종철과 숙자의 상황은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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