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청이전 초기에 정주여건 미비와 낯선 근무환경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이색적인 불편사항 개선시스템을 마련, 시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노동조합 추천을 거친 실국대표 직원 20여명으로 구성한다. ‘직원행복 사이다 모니터단’과 직원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익명으로 자유롭게 불평불만을 털어 놓고 토론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는‘사이다 토론방’이 바로 그것이다.‘사이다’는 답답한 상황이 후련하게 풀릴 때 많이 쓰는 탄산음료에 빗댄 최신 유행어다.신청사 이전 이후 도청직원들은 정주시설 미비, 자녀교육 문제, 원거리 출?퇴근 등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노조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출해 왔으나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고 적극적인 해결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경북도는 이러한 불편·불만사항들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직원 개개인의 사기저하를 넘어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직원 애로사항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나선다.‘직원행복 사이다 모니터단’은 20여명의 각 부서별 대표자를 노동조합으로부터 추천받아 구성한다. 이들은 직원 불만, 건의사항 수렴은 물론, 근무환경 개선, 직원 소통방안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상의 자유토론 공간인 ‘사이다 토론방’은 누구나 참여해 진솔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제시된 의견에 대해서는 담당부서 지정을 통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경북도는  ‘직원행복 사이다 모니터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5월중으로 ‘직원행복 사이다미팅’을 개최하는 등 이미 개설된 ‘사이다토론방’과 함께 온?오프라인 쌍방향 직원불편 개선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김관용 경북지사는 “도청이전의 큰 과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준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면서도 “어려운 근무환경 속에서 묵묵히 견뎌온 직원들에게 늘 미안하다.”말했다.김 지사는“도청직원들이 행복해야 도민들이 행복하다는 신념으로 이제부터는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어려움을 찾아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사이다모니터단과 사이다토론방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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